한국감귤수출연합, 일본 박람회에서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 홍보
2000년대 2천t 수출도 이뤄졌으나 2017년 10t 수출이 마지막

일본 도쿄 박람회에서의 만감류 홍보 모습.
일본 도쿄 박람회에서의 만감류 홍보 모습.

지난 2017년 이후 중단된 제주 감귤의 일본 수출 재개가 추진된다.

한국감귤수출연합은 올해 제주농협과 함께 일본 수출 감귤 재배농가 육성, 일본 바이어 발굴 및 시범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첫 시작으로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FOODEX JAPAN 2024 박람회에 참여해 한라봉, 천혜향 등 만감류 및 신품종 미니향을 일본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홍보했다. 제주 감귤을 비롯해 감귤 가공품에 대해서도 바이어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세부사항을 지속해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도쿄 내 주요 백화점의 식품매장,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을 대상으로 유통 시장 조사를 실시해 감귤과 만감류의 유통 가격, 포장 형태 등 향후 일본 수출을 위한 자료를 수집했다.

제주 감귤은 2000년대 일본 도매시장 직상장, 냉동감귤 수출 등 2000t이 넘는 감귤을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으나 수출단가의 저하, 일본 소비자의 자국산 감귤 선호 등 다각적인 요인으로 인해 2017년 10t 수출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상태다.

송창구 한국감귤수출연합 대표이사(제주감귤농협 조합장)는 “일본에 한류 바람이 일고 한국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지는 지금이 일본 수출 재개의 적기라 판단한다”면서 “고품질 감귤을 일본에 수출해 일본 소비자들에게 제주 감귤이 일본 감귤에 손색이 없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감귤수출연합은 지난해 9월 홍콩 AFL(아시아 신선농산물 박람회, ASIA FRUIT LOGISTICA) 박람회에서 홍콩, 동남아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추진해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지난해 652t의 제주 감귤을 수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이에 제주 감귤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총 3920t으로 전년 3260t 대비 20.2% 증가했다. 금액으로는 455만불로 전년 344만불 대비 3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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