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주본부 실물경제 동향 발표…외국인 관광객 회복세에 부진 흐름 다소 완화

최근 제주지역 경제는 소비 감소 및 건설경기 부진이 계속되며 먹구름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13일 발표한 ‘최근 제주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대형마 트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했고, 신용카드 사용액도 1.8% 감소했다. 이 는 설 명절이 지난해는 1월이었지만 올해는 2월이라 시기적 요인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 된다.

더불어 올해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7.1로 전월 95,9 대비 1.2p 상승하며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으나, 기준치(100) 및 전국 수준(101.9)은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건설수주액은 주택경기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미분양 주택은 역대 최고 수준인 2486호,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역대 최고치인 1089호를 기 록했다.

다만 1월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 주택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76.3% 증가했는데 이는 중 부공원 민간특례사업 등 대단지 아파트 착공 때문으로 분석됐다. 더불어 건축허가면적도 기저효과 등으로 50.5% 증가했다.

2월 관광의 경우 내국인 관광객은 94만5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9.7% 감소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10만8000명으로 9.5% 증가했다. 이로 인해 2월 전체 관광객은 105만3000명으로 전 년 동월 대비 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활동에 있어 만감류 및 월동채소 가격 상승 등으로 2월 농산물 출하액은 전년 동월 대비 15.1% 증가했고, 수출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22.8% 증가했다. 1월 제조업 생산은 음료를 중심으로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소비와 건설경기는 어려웠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회복되며 관광객수의 완만한 회복세로 제주경제 부진 흐름이 다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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