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평가인증 결과 발표…국립제주박물관도 최종 선정
추사관·김창열미술관만 미선정…전문인력 증원 과제 ‘여전’

국립제주박물관과 도내 미술관 5곳이 문화체육관광부 인증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평가인증 국립박물관 33곳과 공립미술관 40곳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인증은 ‘박물관과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등록 후 3년이 지난 전국 국립박물관 49곳과 공립미술관 67곳을 대상으로 진행돼 국립박물관은 평가기관 중 67.3%, 공립미술관은 59.8%의 인증률을 보였다.

도내에서 평가인증을 받은 곳은 △국립제주박물관을 비롯해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서귀포시기당미술관 △이중섭미술관 △소암기념관 등 총 6곳이다.

문체부는 박물관과 미술관 운영 내실화를 위해 지난 2017년 공립박물관 평가를 시작한 데 이어 2020년부터는 국립박물관과 공립미술관에 대한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

3년마다 진행하는 이번 평가는 설립목적 달성도, 조직·인력·시설 및 재정관리 적정성, 자료 수집 및 관리의 충실성, 전시 개최 및 프로그램 실시 실적 등 총 5개 범주·13개 지표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이번 평가를 위해 문체부는 평가인증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서면 평가와 현장조사, 종합 평가를 진행했다.

평가 결과 총점 70점 이상인 곳은 최종 인증기관으로 선정했고 이 가운데 총점 90점 이상이 국립박물관 8곳과 서울시립미술관, 전북도립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공립미술관 3곳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평가인증 공립미술관은 전시·교육, 공적 책임 분야에서는 79% 이상의 평가를 받았지만 조직·인력·시설 분야는 64.6%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으며 여전히 전문인력 증원, 예산 전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제주에서는 공립미술관 7곳 가운데 제주추사관과 김창열미술관 2곳만 평가 인증을 받지 못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