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들, 반대 의견 제주시 제출
"숨골 비롯 골고사리 서식지도 확인"

제주 환경단체가 함덕 곶자왈 상장머체의 도시계획 변경에 반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주시에 제출하고 있다.
제주 환경단체가 함덕 곶자왈 상장머체의 도시계획 변경에 반대하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주시에 제출하고 있다.

행정당국이 주민 의견을 반영했다는 ‘2030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서도 함덕 곶자왈 상장머체 일대를 보전관리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을 예고하자 환경단체가 반발했다.

곶자왈사람들과 참여환경연대는 재열람 의견수렴 마지막 날인 지난 13일 함덕 곶자왈 상장머체의 도시계획 변경에 반대하는 의견을 제주시에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6일 함덕 주민들과 함께 도시계획 변경 지역 현장을 조사한 결과 숨골은 물론, 산림청이 희귀식물로 지정해 보호하는 골고사리의 서식도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시가 도시계획 변경 이유로 제시한 토지적성평가에는 지하수보전등급이 포함되지 않았다”며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보전하기 위해 보전관리지역으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곳자왈 지역에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돼 공장과 창고, 폐차장이 등으로 이용될 경우 오염물질이 유입돼 함덕해수욕장 용천수에 심각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도시계획 변경안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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