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이현주-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오는 4월 10일은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실시된다. 선거라고 하면 핵심적으로 투표가 빠질 수 없는데,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는 주권 행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의사표현이자 주요한 수단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주권자의 권리 행사 보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투표소 선정이다. 
지난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도내 주요 장애인단체와 함께 (사전)투표소 예정 장소를 점검했다. 
신축건물이나 공공기관의 경우 경사로나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어 장애인 및 거동불편유권자가 투표소에 접근하는데 불편함이 없게 됐지만 일부 마을회관 및 경로당 등 노후건물은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 임시경사로 추가 설치 등 보완을 하기로 했다. 
일반인이 생각하는 좋은 투표소는 집에서 가까운 곳, 아니면 주차공간이 많은 장소를 생각한다. 
하지만 장애인 등의 입장에서는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작은 문턱 조차도 휠체어 통행이 불가한 장애물이라는 사실을 이번 점검과정을 통해 새삼 느끼게 됐다.
그리고 선거사무보조원으로서 투표편의를 지원하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의 노력을 지켜보면서 그동안 주변에 무관심 하고 주권자로서 투표참여에 소홀했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됐다. 
이제 국회의원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선거에서 모든 유권자가 불편함이 없이 자신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한다면 투표참여의 의미가 더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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