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아파트 한 채당 분양가 9억2719만원…“분양시장 어려움 당분간 계속”

제주지역의 올해 1~2월 분양 아파트의 3.3㎡(1평)당, 1호당 분양가가 전국에서 세 번째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 프롭테그(부동산 기술) 기업 직방이 18일 발표한 2024년 1~2월 전국 분양 단지 분양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지역 1~2월 3.3㎡당 분양가는 2437만원으로 전년 동기 2016만원 대비 20.88%(421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당 분양가로 계산할 경우 상승폭은 훨씬 크다. 제주 아파트 1채당 분양가는 9억2719만원으로 전년 동기 6억6245만원 대비 39.96%(2억6474만원) 증가했다.

전국 분양 아파트 단지의 3.3㎡당 분양가는 2418만원으로 전년 2034만원 대비 19%(384만원) 증가했다.

제주의 3.3㎡당 분양가는 전국 평균 보다는 19만원 높지만, 전국을 놓고 보면 서울(6855만원), 부산(3222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나타났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파트 1채당 분양가도 서울(25억9961만원), 부산(10억7756만원)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직방은 분양가 상승과 관련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2021년 이후 분양가가 지속 상승 중이지만 올해 1~2월의 경우 도심 인프라나, 강이나 바다 조망 등 특정 수요자들을 겨냥한 고급 주거단지들이 분양하며 평균 분양가 수준을 끌어올린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분양가를 높여 수익성 확보가 필요한 건설사와 분양가 인상에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들의 입장이 상충하면서 분양시장 어려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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