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서는 제주지역 후보들이 거의 윤곽을 드러내면서 각종 공약도 날마다 쏟아지고 있다.
제2공항 건설을 둘러싼 찬반에서부터 정치·경제·사회·문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약이 제시되고 있는 가운데 도내 교육분야 현안을 중심으로 한 정책공약 제안서가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의회 미래제주 원내교섭단체(대표 정이운 교육의원)가 제주지역 예비후보들에게 전달한 ‘교육분야 정책공약 제안서’는 모두 6개 항을 담고 있다.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제주 만들기’를 부제로 내건 제안서에는 △제주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운영을 위한 재정 지원 △제주형 유보통합 추진을 위한 법령 정비 △제주형 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 등을 담고 있다.
또 △저출산에 따른 읍면지역 학교 지원 방안 마련 △교육의원 제도 일몰 대안 마련 △교육활동 지원제도 개선 입법 추진도 포함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적으로로 유례가 드물 정도로 고령화 속도가 빠르고 합계출산율이 최하위권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제주 만들기’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체 학생은 8만3370명으로 전년 대비 1776명, 학급 수는 3814학급으로 전년 대비 14학급 감소하는 등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가 계속 진행형이라는 점에서 그 심각성을 방증하고 있다.
이들 정책공약은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 제주도교육청 단독으로는 안착시키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식, 도내 후보들은 향후 공약에 포함하는 것은 물론 당선 뒤에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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