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시장 반등이 부동산 거래 상승 견인…상업용 부동산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

제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12월 대비 다소 증가하며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빅데이터 및 AI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19일 발표한 ‘2024년 1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지역 1월 아파트 거래량은 200건으로 전월 166건 대비 20.5%, 거래금액도 650억원으로 전월 538억원 대비 2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은 52.7% 거래금액은 68.8% 각각 증가했다.

전국의 경우 1월 부동산 총 거래량은 8만1386건으로 전월 7만5949건과 대비 7.2% 가량 증가했다. 이는 2006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이후 역대 최저치를 찍었던 전년도 1월 수치(5만9382건)와 비교해 37.1% 늘어난 것으로, 1년째 이어진 연 3.5%의 기준금리 동결이라는 악조건 속에서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낳게 했다. 월간 거래금액은 전월 22조1462억원에서 2.1% 상승한 22조6024억원으로, 전년 동월 16조3007억원에서 38.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파트 매매량은 4개월째 지속됐던 하락세를 멈추고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는 3만1148건이 11조7400억원에 거래되며 전월(2만4018건, 8조6612억원) 대비 각각 29.7%, 35.5%만큼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은 62.7%, 거래금액은 67.5% 가량 상승했다.

아파트 시장이 반등하며 전국 부동산 거래 상승을 견인했지만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제주의 상가‧사무실 거래량은 56건으로 전월 73건 대비 23.3%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89억원으로 전월 120억원 대비 25.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피스텔 거래량도 38건으로 전월 50건 대비 24%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76억원으로 전월 87억원 대비 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