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의 혼인 비중 전국 1위…지난해 혼인건수 감소폭 전국에서 두 번째
제주 평균초혼연령 남 34.3세‧여 31.7세…제주 조이혼율 전국서 가장 높아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결혼한 9쌍 중 1쌍은 외국인과 결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외국인과의 혼인건수는 350건으로 전년 284건 대비 23.2%(66건) 증가했다.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제주 전체 혼인건수의 13.4%로, 2021년 7.5%, 2022년 10.4%에 이어 3년 연속 상승하며 17개 시‧도중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지난해 혼인건수는 2614건으로 전년 2718건 대비 3.8%(104건) 감소하며 전국에서 대전(7.9% 감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제주의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粗)혼인율은 3.9건으로 전년 4.0건 대비 0.2% 감소했다.

제주의 혼인건수는 전국 19만3657건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의 경우 전년 대비 1.0%(2000건) 증가했고, 조혼인율은 3.8건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제주의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4.3세, 여자 31.7세로 전년 대비 0.3세, 0.0세 각각 증가했다.

제주의 이혼건수는 1493건으로 전년 1564건 대비 4.5%(71건) 감소했고, 조이혼율은 2.2건으로 전년 2.3건 대비 0.1% 감소했다. 하지만 제주의 조이혼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과의 이혼건수는 96건으로 전년 대비 24.4%(31건) 감소했고, 전체 이혼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4%로 나타났다.

한편, 전국의 연령별 혼인건수는 남자 30대 초반 2000건(2.7%), 여자 30대 초반 4000건(5.8%) 증가하며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증가했다. 연령별 혼인율(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은 남녀 모두 30대 초반에서 40.1건, 42.7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국 평균초혼연령은 남자 34.0세로 0.3세, 여자 31.5세로 0.2세 각각 상승했다. 이혼건수는 9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0.9%(800건) 감소했고, 외국인과의 혼인은 전년 대비 18.3%, 이혼은 5.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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