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근 의원 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서 매뉴얼 시급 지적
"현장 전문가 의겸 수렴 등 통해 대응 방안 마련에 최선"

이남근 제주도의원.
이남근 제주도의원.

청소년 마약, 사이버 도박에 대한 사전 예방 교육도 중요하지만 사후 관리 교육도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425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교육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남근 의원(국민의힘·비대표)은 “제주에 보고된 바는 없지만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청소년 마약과 사이버 도박 문제에 대한 사후관리 매뉴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마약은 도교육청 체육건강과에서, 도박은 창의정보과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하나로 합쳐서 이 같은 문제에 대응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 의원은 “근래 언론 기사 중 중학교 2학년 학생이 불법 도박에 관여돼 사이트를 소개시켜 주고, 소개비 명목으로 1년 동안 200만원의 수익을 얻었다는 기사를 봤다”며 “서울 경찰청에서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3000여명 가까이 사이버 도박을 하는 사람을 잡았다. 그 중 약 6%정도인 300명이 청소년이었다”고 말했다.

이는 만30세 미만 청년층까지 포함하면 약 60%에 달한다며 “우리 교육청에서 사이버 도박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예방 교육 등을 많이 했겠지만, ‘내 주변에는 그런 학생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교육을 실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 측은 “마약과 사이버 도박의 경우 예방교육을 많이 시키고 있지만, 사안이 학교를 통해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대응이 느린 것은 사실”이라며 “현장의 전문가 소리를 들으면서 어떻게 접근해야 될지 대책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그에 대한 방책으로 도정, 경찰 등 유관기관과 같이 T.F 팀을 만드는 것을 제안했다. 끝으로 “도박에 중독된 사람들은 힘든 재활 과정을 거친다”며 “사전 예방도 중요하지만 중증이 되기 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한데 현장에선 인식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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