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 등록이 오늘(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다. 각 예비후보마다 후보 등록을 시작하는 가운데 각 정당마다 총괄선거대책본부 출범 등 4·10총선의 본선이 본격화하고 있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는 21~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와 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이번 총선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제주시 아라동을 제주도의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도 같은 기간 실시한다.

선관위는 이후 선거일까지 후보자가 제출한 서류를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info.nec.go.kr)에 공개한다. 후보자 인적사항과 재산신고서, 병역사항 신고서, 학력 증명서, 세금 납부·체납 사항, 전과기록 증명서류, 공직선거 입후보 경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위원장 위성곤)과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 김황국)은 총괄선대본 구성 작업을 마무리한 뒤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민주당은 송재호 의원(제주시갑)을 합류시키려 했다. 하지만, 중앙당의 요청으로 송 의원이 탈당해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으로 옮기면서 일정이 조금 늦춰졌다. 22일 출범 계획이 잡혔다.

국힘은 제주시갑 전략공천 이후 당내 혼란을 수습하고 막바지 선대본 인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도당 관계자는 “선대위원장 등 인선은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다음주 초에는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시을 지역구로 강순아 예비후보만 출마한 녹색정의당의 경우 후보 선대본을 따로 꾸릴지 조만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이번 총선 비례대표 구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조국혁신당(대표 조국)이 제주에서도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준비위원회는 조국 대표와 비례대표 9순위를 배정받은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비례대표 4순위인 신장식 대변인과 공보팀 등이 22~23일 제주도를 찾는다고 밝혔다.

이들은 22일 오후 7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 도당 창당 발기인 대회에 참석한다. 다음날에는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위령단을 참배한 뒤 4·3유족회 관계자들과 면담한다.

양영길 준비위원장은 “닷새 전 온라인 당원이 3000명을 넘어섰다. 창당 발기인 대회에 500명은 넘게 참석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준비위는 도당 창당과 함께 제주도 출신인 정춘생 전 비서관, 외가가 제주도 출신인 신장식 대변인 등의 인연을 바탕으로 비례대표 투표에서 유리한 고지를 지켜나갈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