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탈락 고배 ‘재도전’…선정 시 5년간 1000억원 지원
구성원 소통 ‘내홍’…4월 예비선정학교 발표 후 의견 수렴

22일로 다가온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2차 공모에 제주대학교가 사활을 걸고 재도전에 나섰다.

‘글로컬대학30’은 교육부가 2026년 까지 비수도권 지방대 30곳을 글로컬 (Glocal)대학으로 지정해 지원하는 정 책사업이다. 글로컬은 세계화를 뜻하는 글로벌(Global)과 지역화를 뜻하는 로 컬(Local)의 합성어다.

지역 발전을 선도하고 그 대학만의 특화 분야에서 세계 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혁신을 선도하는 대학을 뜻한다. 교육부는 대학 안팎 및 국내·외의 벽 을 허물고, 지역·산업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끄는 글로컬대학을 비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선정해 5년간 약 1000억원을 집중 지원한다.

제주대학교는 22일 마감인 글로컬대학30 2차 공모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글로컬대학을 신청하는데 있어서 학교 구성원과의 소통 등 여러 애로점이 있었다.

또한 선정된다해도 난관이 있다. 교육부가 제시하는 기준에 맞아야 하기 때 문에 자칫하면 ‘대학의 획일화’를 부추길 수 있고 매년 평가에 따라 지정 취소 될 수 있다.

양창용 제주대 교수회장 교수는 “지원사업이지만, 선정을 위해 타 대학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무엇을 특성화시켜 신청할 건지 보안이 중요하지만, 추후 의견 수렴을 충분히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 대학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신청 요강 대부분을 비밀로 할 수 밖에 없는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양 교수는 “소통이 되지 않는다는 학생들의 불만을 알고 있고 이해한 다”면서도 “현재는 학교를 믿고 기다리는 게 최선이지만, 추후 구성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4월 예비선정학교 발표 후에는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 구성원, 지역사회 등에 충분히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을 청해 사업에 반영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