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권심판·국민승리’-국힘 ‘정치교체 혁신’ 기치 표방
위성곤-고기철 후보, 배우자 명함 배부 두고 논평전 교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2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과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22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각 당의 후보 등록도 끝난 가운데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가 된 서귀포시에선 벌써부터 양측의 공방전이 거세지고 있다.

민주당 도당(위원장 위성곤)은 22일 도당사 회의실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제주도당 선대위 출범 겸 제1차 전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민주당 도당의 선대위는 강창일 전 주일대사(전 국회의원)가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위성곤 제주도당 위원장은 수석상임선대위원장, 김한규‧문대림 예비후보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선대위 부위원장은 현길호 도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를 수석부위원장으로 하고 전현직 도의원 등 33명이 함께한다. 13개 본부와 탄소중립 등 19개 특별위원회를 운영한다.

위성곤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국힘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김황국)도 이날 ‘정치교체 2024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도당은 이번 선대위를 1980년대와 1990년대생을 선대위원장으로 내세웠다. 선거 캠페인은 물론 정책적 지향도 제주의 미래세대에 포커스를 맞춘다.

우선 1차로 발표된 선대위 인선에는 공동선대위원장 4인과 선대위 상임고문, 선대위 부위원장단, 총괄선대본부장 및 각종 세대별, 직능별, 현안별 12개 본부 체제로 구성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사회복지정책 연구 대학원생 오연미(여·29), 현 도당 청년위원장 양기문(남·36), 전 도당 차세대여성위 수석부위원장이자 키위농 이순희(여·47)와 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인 김황국 도의원(남·57) 등이다.

오는 27일 오후 3시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귀포시 위성곤(민주당)·고기철(국힘) 후보는 관내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학부모 회의를 앞두고 배우자가 명함을 배부한 것을 두고 논평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22일 국힘이 먼저 “위성곤 후보의 배우자는 공직선거법을 준수하고, 정치인 아내로서 상식을 지켜달라”고 나서자 위 후보측은 “너무나도 명확한 열세에 무엇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선은 넘지 말 것을 국힘 도당과 고 후보에게 경고한다”고 대응했다. 국힘은 이후 “‘사전 선관위 질의를 통해 안내를 받았다’는 위 후보측의 해명이 거짓”이라며 다시 한 번 공세를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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