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 2만6000t·생산금액 3863억원 기록…전남‧경남 생산량 대폭 감소 반사효과

제주지역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과 생산금액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3년 어류양식동향조사 결과(잠정)’에 의하면 제주지역의 지난해 생산량은 2만6000t으로 전국 생산량의 32.1% 비중을 나타내며 가장 많은 생산량을 기록했다.

이어 전남이 2만5000t(30.8%), 경남 2만1000t(26.8%), 경북 4000t(5.2%), 충남 3000t(3.7%), 기타 1000t(1.4%) 순이다.

제주의 생산량은 전년 대비 3.3%(1000t) 감소했으나, 전남과 경남의 생산량이 각각 16.7%(5000t), 16.8%(4000t) 감소한 데 따른 반사효과로 제주가 더 많은 생산량을 기록하게 된 것이다.

생산금액도 제주가 3863억원으로 34.5%의 비중을 나타내며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3759억원(33.6%), 경남 2587억원(23.1%), 경북 508억원(4.5%), 충남 343억원(3.1%), 기타 133억원(1.2%) 순이다.

생산금액도 생산량과 마찬가지다. 제주의 경우 전년 대비 0.2%(10억원) 감소했지만, 전남과 경남이 각각 16.9%(761억원), 21.3%(701억원)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주의 생산량과 생산금액을 어종별로 보면 넙치류 2만1000t 3279억원, 가자미류 4000t 510억원 등이다.

제주의 어류양식 경영체는 270개로 전년 267개 대비 1.1%(3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비중은 18.7%로 전남 500개(34.6%), 경남 500개(34.6%) 보다 적고 충남 77개(5.3%), 경북 62개(4.3%), 기타지역 37개(2.5%)보다 많았다.

제주의 종사자는 1751명으로 전년 1670명 대비 4.9%(81명) 증가했고, 전국에서 33.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종사자 지위는 경영주 270명, 가족종사자 65명, 상용종사자 1416명 등이다. 양식시설은 127만㎡로 전국의 36.2% 비중을 나타냈다.

한편, 지난해 어류양식은 고수온 폐사 피해, 산지 출하가격 하락, 판매처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국 생산량은 8만t을 나타냈으며 전년 대비 12.5%(약 1만1000t) 감소했다. 생산금액도 1조1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1666억원) 감소하는 등 대부분의 지표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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