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교육공동체 이헌주 이사장

이헌주 이사장
이헌주 이사장

“함께 크는 우리 아이, 더불어 성장하는 부모, 나누며 사는 사회가 보물섬교육공동체의 모토입니다.”

제주지역에 새로운 공공형 주말초등서비스 운영을 맡은 보물섬교육공동체 이헌주 이사장은 아이를 키우는 일은 우리 사회의 몫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23일 서귀포 동홍초등학교에서 열린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 개소식에서 만난 이 이사장은 “주말에도 일하는 부모들의 안심하고 일을 할 수 있고 아이들은 유익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20년 넘는 노하우를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보물섬교육공동체는 지역에서 20년 넘게 보물섬공동육아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대안학교와 방과후·놀이문화교실인 어린이 문화학교 굴렁쇠 등을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학부모들이 재능기부 등을 통해 공동육아 사회화, 더불어 사는 세상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는 단체다. 이런 노하우와 자부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집에는 재원 아동들의 부모들의 동의에 따라 CCTV없는 어린이집으로도 유명하다.

이 이사장은 “부모가 우리 모두의 선생님이자 지역의 어른이 우리 아이의 부모라는 철학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고 그 덕분에 아이들은 자주적이고 환경친화적인 존재로 성장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보물섬이 실천해 왔던 그동안의 교육가치를 공적인 영역에서 실현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앞으로 보물섬교육공동체는 ‘꿈낭’이라는 돌봄 테두리 안에서 어린이들이 자주적이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의 의미를 키워 나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지역주민과 자생단체 강사들도 돌봄에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해 지역사회가 함께 돌보는 공동육아의 사회화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 이사장은 “연극 등의 문화체험 프로그램과 생태·역사문화유적지 투어 등을 하면서 아이들과 어떤 것을 보고 느꼈는지 결과물을 창출해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충분히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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