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교육감, 제주북초 한국어학급 운영 참관
“두 가지 언어 배워 자유롭게 구사하길”

제주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한국어학급이 제주북초등학교와 아라초등학교에 개설됐다.

25일 제주북초등학교에선 한국어학급 수업을 언론에 공개했다. 다양한 국적에서 입국해 한국말이 서툰 여섯 명의 학생이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동사를 따라 부르는 등 수업에 집중했다. 수업은 놀이 형식으로 진행돼 지루하지 않고,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았다.

올해 처음으로 아라초등학교와 제주북초등학교에 개설된 다문화 한국어학급은 ‘초·중등교육법 제28조2(다문화 학생 등에 대한 교육지원’에 의거 특별학급(정식학급)의 지위로 운영된다.

이날 수업을 방문한 김광수 교육감은 학생들과 함께 낱말맞추기 등을 하며 “한국어를 잘 습득해 두 가지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길 바란다”며 멋지다고 칭찬했다.

한 학생은 “한국어 학급에서 친구들과 같이 수업을 들으며 게임하고 노는 게 재미있다”며 “한국어를 배워서 친구들과 이야기도 많이 하고, 같이 놀이도 많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주북초등학교에서 한국어학급 수업을 담당하는 양수아 선생님은 “기억, 니은부터 아야어여까지 한글 창제 원리를 바탕으로 한글 교육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어 필수 어휘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일상생활에 필요한 언어를 익히고 있고, 의사소통 교육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교육 진행 상황을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한국어학급은 제주에서 올해 처음으로 2교가 신규 개설된 것을 계기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이주배경학생의 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이주 배경에 상관없이 더불어 살아갈 제주교육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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