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9억원 투입 공공임대주택 180호 매입‧공공주택 완공 예정
내년부터 소규모 재건축 사업 신규 추진 지원범위 확대 계획

제주개발공사 마음에온도순.
제주개발공사 마음에온도순.

제주삼다수를 생산·유통하는 제주개발공사(사장 백경훈)가 도내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국고보조금 등 약 291억원을 포함해 올 한해 총 719억원을 들여 제주도내 공공주택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도내 공공임대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해 약 301억원을 투입해 180호를 매입하고 임대를 추진한다. 더불어, 건설형 공공주택인 ‘마음에온 연동/대림/법환/대정’ 건립 추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는 2026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특히 제주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제주시 삼도2동 토지임대부 분양주택(72호) 사업은 2025년 상반기 공사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 3월 입주할 예정이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토지의 소유권은 사업자인 제주개발공사가 갖고, 건축물 및 복리시설 등에 대한 소유권은 주택을 분양받는 사람이 가지는 주택으로, 분양가격에 토지가격이 포함되지 않아 ‘반값 아파트’라 불리며, 무주택 서민들의 자가 소유 기회 확대를 보장하는 주택이다. 개발공사는 삼도2동에 이어 서귀포시 동홍동 일원 후보지에도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개발공사는 더불어 지난 2월 전국 지방개발공사 최초로 다자녀 매입임대주택 공급을 발표하고 예비입주자를 모집했다. 개발공사가 이번에 신청 받은 예비모집세대는 제주시 지역 21세대, 서귀포시 지역 12세대로, 임대료는 시중 시세의 30~40% 수준으로 2년마다 재계약을 통해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다.

공공주택 사업뿐만 아니라 개발공사는 민선 8기가 추진하는 공공 개발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참여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가로주택 정비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 범위를 넓혀 자율주택정비사업, 재건축 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개발공사는 현재 가로주택정비사업 후보지 공모를 통해 삼도동 일원 2곳을 시범지구로 선정하고 정밀 사업성 분석을 추진 중이다.

개발공사는 가로 주택 정비 사업만으로는 다양한 유형의 정비사업 요구에 대한 어려움이 있어, 내년부터 소규모 재건축 사업을 신규로 추진해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동의율 30% 이상 지역은 신속 사업성 분석을 지원했으며, 동의율 50% 이상인 지역은 신속 사업성 분석 및 정밀 신속 사업성 분석을 지원했다.

소규모 주택 정비사업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기 때문에 개발공사는 손쉽게 제도를 파악하고 공모 절차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는 공모 참여기준을 주민 동의율 30% 이상으로 통합 운영하고 공모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이다.

또한 개발공사는 후보지 공모 신청 범위를 기존 원도심뿐만 아니라 도내 쇠퇴 지역 중 별도 신청 지역까지 확대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추진하고 후보지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개발공사는 제주도가 역점사업이자 미래산업인 민간우주산업의 메카로 추진하고 있는 하원 테크노 캠퍼스 조성사업에 지난해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 했으며, 올해 사업 참여 절차를 추진한다.

이 밖에도 개발공사는 출산, 유입 인구감소, 청년인구 유출 등으로 도내 43개 읍·면·동 중 20곳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에 진입해 지역 소멸위기에 처해있는 제주지역 위기 극복을 위해 제주 특수성을 반영한 제주형 주거플랫폼 사업모델을 만든다. 이를 위해 개발공사는 지난 21일 변창흠 전 국토교통부장관을 초청해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제주형 주거 플랫폼 구상’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개최하기도 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도민들의 내 집 마련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공공주택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제주도와 함께 각종 공공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도내 대표 공기업으로써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개발공사는 5500세대가 공급되는 도내 최초 공공주택조성사업이자 친환경 그린수소 에너지 시티로 조성 될 화북2지구 조성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기사는 제주개발공사와 함께 기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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