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문화원연합회 ‘수묵으로 남긴 제주 산수’ 발간

제주도문화원연합회(회장 강명언)는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제주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 문화 발굴 차원의 결과물 ‘수묵으로 남긴 제주 산수’ 책자를 발간했다. 발간된 책자는 제주의 중견작가 장은철 작가와 한국수묵연구회가 조사·집필했다.

이 책자는 수묵으로 제주의 산수(山水)를 담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작품을 바라보는 화가의 시선으로 화제(畫題)와 낙관(落款)을 일일이 분해하고 해석을 달아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도 그림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냈다.

또한 문답 형식으로 산수화의 어원부터, 사군자에 대한 해석, 제주의 다양한 모습을 그린 수묵화를 만나볼 수 있다. 기록으로 존재만 알고 어디있는지 몰랐던 수묵화를 발굴해 책자에 담기도 했다.

또 제주의 산수를 그림으로 남긴 작가들을 년도별로 정리해 작가의 기본 연혁을 소개하고 있다. 이 연혁을 위해 제주작고작가미술제 도록, 미술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 다양한 곳에서 작가의 일대기를 찾고 그들이 남긴 예술 작품을 소개한다. 추가 김정희부터 최익현, 최근 작고한 양창보, 부현일 작가까지 제주를 사랑한 작가들을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문인화, 인물화 등을 소개하며 그림을 어떤 각도로 그리는지까지 수묵화를 위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제주도문화원연합회 강명언 회장은 “제주 산수는 우리에게 남겨준 귀하고 귀한 선물이다. 여러분도 수목으로 남긴 제주 산수를 통해 선인들의 예지를 느끼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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