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9개월만 월급 받는 급식노동자를 위한 연구 중
4·3 추념식에 전국 시도교육감 16명 참석 예정

초·중·고 급식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도교육청이 연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교육청 김광수 교육감은 27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열고 급식노동자들이 방학 때도 월급을 받을 수 있도록 관계부서에서 연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급식노동자들은 고강도 업무와 방학 때 월급이 지급되지 않는 ‘방중비근무’ 형태다. 그래서 결원이 생겨도 새로운 인원이 채워지지 않고, “퇴사가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 19일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도교육청 앞에서 열악한 환경 때문에 직원이 구해지지 않는 학교급식실 결원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월급을 받지 못하는 4개월간 다른 일을 할 경우 겸직 금지 조항을 어기는 것이 되기 때문에 그 또한 할 수 없다”며 현실적인 수당을 요구했었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일하지 않는 방학 기간에도 월급을 지급할 수 있도록 관계부서에서 연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밖에 올해 4·3 추념식에 전국 시도교육감 16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감이 전부 참여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선 4월 2일에 있을 교육감협의회가 제주에서 열리기 때문이라고 했다. 해외 출장으로 오지 못하는 교육감 대신 부교육감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광수 교육감은 “5·18 추념식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광주에서 교육감협의회를 5·18 추념식날 회의하는데 회의한 후 추념식에 전국 시도교육감이 모두 참여하는 것을 보고 우리도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번 교육감협의회에서 김광수 교육감은 직접 4·3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광수 교육감은 한 달에 한 번씩 언론 간담회를 열어 교육 현안에 대해 직접 알리겠다고 말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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