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아트센터 기획공연,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 개최

조선 왕조의 웅장한 위엄과 숭고한 아름다움을 기린 국립국악원 ‘종묘제례악’을 제주에서 볼 수 있다.

제주아트센터는 내달 20일 오후 3시에 기획공연 ‘종묘제례악’을 무대에 올린다.

종묘제례악은 조선 왕들의 신위를 모신 종묘에서 제례를 올릴 때 연주하는 제례악으로 노래와 춤,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종합예술이다. 그래서 ‘조선 왕조가 탄생시킨 최고의 걸작’이라는 호평을 받는 공연이다.

왕의 문덕(文德)과 무공(武功)을 찬양하는 노래 악장(樂章)과 문무와 무무 두 종류의 춤, 일무(佾舞)로 구성된 걸작이자, 국가무형문화재와 유네스코에 최초로 등재된 한국 대표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이번 공연은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을 포함해 출연진만 총 7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작품이다. 김영운 국립국악원장이 직접 해설과 진행을 맡아 종묘제례의 절차와 제례악에 쓰이는 악기와 음악, 무용의 의미, 역사와 문화 등 종묘제례악이 지닌 인문학적 가치를 소개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또한 공연 전 로비에서는 ‘일무’를 추는 로봇 퍼포먼스도 마련돼 있어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기대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람료는 1천 1만5000원, 2층 1만원으로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제주아트센터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격차 없는 문화 향유를 위한 문화소외계층 무료 관람 신청은 4월 2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전화 접수 받는다.

강중열 제주아트센터 소장은 “우리가 지켜가야 할 전통 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우는 공연으로 문화민족으로써의 자긍심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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