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2023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발표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외국인 방문객 모두 대체적인 만족도가 높지만, 관광지 물가 등 여행 경비와 대중교통, 지역주민 친절, 교통정보 서비스 등에 대한 만족도는 여전히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는 28일 지난해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외국인·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제주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의하면 내국인 관광객은 개별여행이 95.9%로 나타났으며, 재방문률은 78.7%로 전년 대비 3.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체류 일수가 평균 3.65일(3박4일 일정)로 전년 대비 0.5일 감소했다. 전체 여행객의 95.9%를 차지하는 개별여행객의 1인당 총지출 비용은 66만3705원으로 전년 대비 9261원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숙박과 차량 임차비는 줄었지만 식음료, 항공‧선박, 쇼핑비는 증가했다.

제주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4.08(5점 만점)로 전년 대비 0.13점 증가했고, 만족도에 대한 긍정비율은 94.3%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관광지 매력, 음식, 숙박시설, 관광지 편의성, 렌터카·전세버스 등 교통수단 편리성 등에서 만족도가 높지만 교통정보 서비스, 지역주민 친절, 대중교통, 물가 등 여행경비 등은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조사는 코로나19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재개했다. 주목할 점은 2019년 대비 개별여행객 증가(84.1%)에 따라 택시(36.2%), 버스(25.3%), 렌터카(18.0%) 등 대중교통 이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체류 일수는 평균 4.74일(4박5일 일정)로 2019년 대비 0.2일 증가했고, 최근 3년ㄴ내 재방문률이 8.9%로 나타났다. 전체 여행객의 84.1%를 차지하는 개별여행객의 1인당 총지출비용은 1039.09달러로 2019년 대비 159.79달러 감소했다. 무엇보다 쇼핑비가 270.78달러로 2019년 대비 323.85달러 감소한 점이 눈에 띈다.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4.21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고, 만족도에 대한 긍정비율은 89.5%로 나타났다. 출입국 절차나 치안,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숙박시설, 음식 등은 만족했으나 교통정보서비스, 대중교통, 여행경비에 더해 언어소통 만족도는 다소 낮았다.

크루즈 관광객의 경우 1인당 지출비용은 188.33달러로 2019년 대비 84.06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목별로는 식음료(51.51달러)와 쇼핑비(106.62달러)에서 증가했다. 제주 기항지 주요활동으로는 식도락(맛집여행)에 79.5%으로 가장 높고, 쇼핑 76.6%, 자연경관 감상 75.6%로 나타나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 양상 변화를 시사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2023년 해외를 잇는 항공노선이 회복되고, 크루즈 운항도 재개되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제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가운데, 제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패턴도 상당 부분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외국인 관광객 관광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맞춤형 관광 수용태세 구축을 통해 제주관광 경쟁력 향상에 만전을 기해 나아가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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