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도시ㆍ경제 활성화에 투자

제주도의 올 상반기 복권 수익금이 41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4일 국무총리실 복권위원회로부터 교부받은 올해 2분기 복권 기금 192억원과 지난 1분기에 벌어들인 복권 수익금 190억원, 자치복권 배분액 34억원을 포함해 모두 416억원의 복권수익금을 거둬들였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복권 수익 목표액 860억원의 48.4%다.도는 전국 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로또복권' 발행기관으로 참여, 지난해 복권 수익 905억300만원을 비롯해 7개 경영수익사업을 통해 931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는 작년 전국 자치단체 총 순수익 3629억원의 25.7%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국 광역·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았다.

도는 이 복권 수익금을 관광 진흥과 국제자유도시 추진, 지역경제활성화 사업 등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도는 우선 밀레니엄관 건립(60억원), 지역항공사 설립 출자(50억원), 돌 박물관 및 한라도서관 건립(15억원) 등 국제자유도시 인프라 확충에 184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농어촌진흥기금(70억원), 감귤원 폐원 등 감귤산업 구조개선(211억원), 지방어항 정비(21억원) 등 1차 산업 진흥을 위해 307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 밖에 노인, 장애인 등 사회복지 분야에 102억원을 지원하고 청년실업대책 등 지역경제활성화 사업에 166억원, 해외채무상환재원적립기금 70억원, 국제화장학재단 출연 11억원, 결식학생 급식지원 등 교육자치 지원사업에 10억원을 투입한다.

한편 제주도의 상반기 관광복권 판매현황은 인쇄즉석식 95억원, 인터넷복권 30억원 등 총 125억원으로 전국 10개 복권발행기관중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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