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에서 입으로 전해 내려오던 마을생성유래를 기재한 안내판이 설치돼 지역주민 및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4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각 마을에서 전해지고 있는 마을설촌유래를 마을원로, 학자 등 전문가들의 자문과 고증을 거쳐 안내판을 제작, 한림·애월읍 6개리, 구좌·조천읍 4개리 등 지역내 28개리 마을의 이사무소 등에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된 안내판은 과거 행정기관에서 의례적으로 설치했던 것과는 다르게 제주관광대학의 자문을 얻어 토속적이고 산뜻한 디자인으로 제작돼 지역주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한문과 영어가 병행 기재돼 있어 제주를 찾은 외국 관광객들이 좀더 쉽게 마을의 유래와 정취를 느낄 수 있게 됐다.

북군 관계자는 "마을의 역사성과 정신문화가 깃든 소중한 유산인 설촌유래를 누구나 알기 쉽도록 안내판을 제작·설치 함으로써 주민들의 애향심 고취는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주인의식 함양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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