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최우수 선수' 양수연, 육상 200ㆍ400계주ㆍ1600m 3관왕

“앞으로 더욱 노력해 태극마크를 달겠 습니다.”

41회 도민체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제주육상의 기대주 양수연 선수(제주대 체육학과 2년ㆍ서귀포시)는 향후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체전에서 양 선수는 육상 200m, 400m계주, 1600m계주에서 각각 1위를 기록, 3관왕을 차지하면서 MVP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제주여고 1학년 시절 뒤늦게 육상에 입문한 양 선수는 대학진학 후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일약 제주육상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도민체전에도 같은 부문에서 3관왕을 작성한 양 선수는 육상 200m가 주종목. 지난해 전국대학육상선수권대회에 이어 올해 대회(4월 16~17일) 200m 부문에서 연거푸 금메달을 목에 걸어 제주육상의 보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양 선수의 이번 체전 200m 기록은 25초87로 자신의 최고기록 25초46에는 다소 미치지 못했다.

양 선수는 “각종 대회에 많이 참석, 휴식기가 짧다보니 이번에 기록이 생각보다 안 나왔다”고 아쉬움을 나타낸 뒤 “다음 달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리는 종별대회에서는 25초 벽을 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육상선수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졸업 전에 국가대표가 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단점인 스타트 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양 선수의 지도교수인 이창준 씨는 “양 선수는 육상운동 기간이 짧지만 뒷심이 좋은 등 최고의 기량을 갖췄다”며 “단점인 스타트만 보완하면 육상선수로서 대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