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수원삼성에 0-3으로 졌다.

제주는 28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원정경기에서 박성배와 서동현, 백지훈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0-3으로 패했다.

제주는 전반 미드필드를 두텁게 하면서 수비에 무게를 뒀다.

초반 강한 집중력을 유지하며 수원의 공세를 막아내던 제주는 전반 17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이관우가 미드필드 왼쪽에서 반대편으로 바르게 올려준 볼이 패널티 오른쪽에서 자유로이 있던 김대의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김대의의 슛은 중앙으로 바운드 됐고,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성배의 발끝에 걸리면서 골로 이어졌다.

제주는 후반 구자철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했다.하지만 니콜라가 빠진 이후 제주의 수비 조직은 다소 흔들렸다.

후반 15분 박성배 대신 투입된 에두의 발끝에서 제주 수비라인을 허무는 스루패스가 나왔고, 골지역으로 쇄도한 서동현이 조준호를 제치고 반대편으로 보낸 땅볼슛이 골로 이어졌다.

두번째 허용하는 골이었다.

전세가 수원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제주는 후반 막판 총공격을 감행했지만 전 역부족이었다.

결국 후반 36분에는 교체 투입된 안정환의 패스를 받은 백지훈에게 왼발슛까지 내주면서 세 번째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 종료가지 만회골을 얻지 못한 제주는 0-3으로 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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