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성 감독이 이끄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의 홈경기에서 구자철의 결승골로 울산 현대를 2-1로 제압했다.

제주는 전반 초반 이리네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한 점을 리드하며 예상과 달리 울산현대를 초반부터 압도했다.

강력한 미드필더진의 압박을 최대한 활용, 울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전반내내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에 울산 이천수가 얻어낸 프리킥을 골로 성공시키며 전반을 1-1로 비긴채 마무리했다, 후반들면서 울산은 이천수를 앞세워 제주의 골문에 파상공격을 감행했고, 초반 울산의 해딩 슛이 골대를 맞고 나가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연출됐다.

울산의 공격을 끈길긴 수비조직력으로 막아낸 제주는 심영성의 단 한 방의 패스로 구자철이 멋있는 중거리포로 울산의 골문을 열여 젖히면서 2-1로 후반 리드를 잡았고, 이 리드를 경기 종료까지 지켜내면서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강민수의 헤딩 선제골과 김치우의 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잡았다. 성남 일화는 전북을 2-0으로 완파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막강화력을 자랑하며 쾌조의 3연승을 질주했다.

세뇰 귀네슈 감독의 FC 서울은 대전 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또 무력한 모습을 보이며 득점없이 비겼다.

서울은 정규리그 6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공격력을 잃어버렸다.

수원은 5일 오후 광주와의 ‘삼성하우젠K리그’ 9차전 원정경기에서 수원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상대 자책골과 이현진의 역전골, 김대의의 페널티킥 쐐기골을 묶어 3-1로 완승했다.

이로써 수원은 컵 대회를 포함해 3경기 연속 세 골씩 뿜어내는 막강 화력을 앞세워 3연승을 이어갔다.

광주는 전반 17분 여승원의 중거리 슛을 이운재가 쳐내자 이진호가 다이빙 헤딩슛을 꽂아넣어 리드를 잡았지만 전반 42분 수비수 김동규가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걷어낸다는 게 그만 자기 골문에 차넣어 동점을 허용했다.

수원은 후반 14분 백지훈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은 이현진이 골키퍼와 맞선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역전골을 뽑아냈고 25분 김대의가 김동규의 유니폼 잡아채기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발로 꽂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백지훈과 김대의는 나란히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펄펄 날았다. 부상 병동으로 전락한 귀네슈호 FC 서울은 대전 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또 무력한 모습을 보이며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대전은 최근 시즌 8경기 연속 무패(2승 6무)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FC 서울은 정규리그 6경기 연속 무승과 무득점을 기록하며 깊은 부진의 수렁에 빠졌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는 2-2로 비겼고, 경남 FC는 시·도민 구단 맞대결에서 뽀뽀의 결승골로 대구 FC를 1-0으로 눌러 7위에서 3위로 수직 상승했다.

한편 어린이날을 전국 7개 경기장에는 13만9천225명의 팬들이 입장해 하루 최다 관중 4위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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