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 박연진, 20회 대회서 동메달 획득해

2008년도 제21회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가 제주도에서 열린다.

아시아레슬링연맹 집행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키르키스탄 비쉬케크시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를 제주특별자치도로 확정했다.

이번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제주를 비롯해 우즈베킨스탄 타슈켄트와 이란 테에란, 몽고 올란바토르 등 4개국이 경합을 벌였지만 14일 결선 투표직전에 우즈베키스탄이 유치 경선을 포기함으로써 참가회원국 35개국 만장일치로 제주특별자치도를 차기대회 개최지로 확정된 것이다.

이로써 제주도는 아시아레슬링연맹과 협의, 오는 7월부터 대회 상징로고 등 이미지개발과 홍보포스터를 제작하게 되며 8∼9월에는 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아시아레슬링연맹 회원국 참가초청 홍보서한도 발송한다.

또한 10∼12월에는 분야별 세부실행계획을 시행하고, 2008년 1∼3월에는 경기장 및 연습장 시설점검과 정비, 종합상황실 운영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제21회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 주요일정은 2008년 3월17일부터 18일까지 아시아레슬링연맹 총회 및 집행위원회가 열리고 심판 강습회, 참가국 대표자회의, 개막식 및 전야제가 치러진다.

3월19일부터 23일까지는 그레꼬만형 7체급, 자유형 7체급, 여자 7체급 등 모두 21체급 경기가 진행된다.

아시아레슬링선수권대회는 1971년 아시아레슬링연맹 창설후 인도 뉴델리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격년제로 개최해 오다 2000년 이후 아시안게임 개최년도를 제외해 매년 열리고 있으며 한국에는 처음 유치되는 대회다.

 제21회 대회는 전 체급 우승선수 21명과 일부 입상선수에 대해 북경올림픽 출전자격이 주어지는 대회로 모두 21체급에서 선수를 포함 2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차기대회 개최국을 결정하는 2008 총회와 심판 강습회 등이 함께 열림으로써 북한을 비롯한 올림픽 출전 희망국들 대부분이 제주로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레슬링부 박연진 선수(22)가 중앙아시아 신크로드 키르킨스탄에서 열린 제20회 아시아 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왼팔과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당당히 3위에 입상하는 저력을 보였다.

박연진 선수는 여자레슬링 51㎏급에 출전해 얘선경기에서 키르키스탄 선수를 2대 0으로 제압하는 것을 시작으로 8강전에서는 몽고 선수를 2대0으로 가볍게 눌러 4강에 올랐다.

박연진 선수는 4강서 태국 선수를 2대1로 역전시키며 준결승헹 티켓을 거머줬다.

하지만 박연진은 준결승전에서 일본 우승후보 시바타브쥬코와 혈투를 벌이며 잘 싸웠지만 아쉽게 1대2로 지며 동메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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