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드컵경기장서 영국ㆍ브라질 등 강팀 조예선

2007년 세계청소년월드컵 축구대회(8월18일~9월9일) 제주경기의 흥행이 기대된다.

지난 17일 대회 조추첨 결과, 북한이 축구 강국인 영국, 브라질 등과 B조에 배정돼 예선전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2007 FIFA 세계 청소년(U-17) 월드컵'은 국내 8개 도시에서 총 52경기가 치러지는 가운데 제주지역에는 예선 7경기, 16강 1경기, 8강 1경기 등 모두 9경기가 배정됐다.

제주에서는 개막식인 18일 북한과 영국의 첫 경기가 열리며, 브라질과 뉴질랜드 경기도 예정돼 있다.

21일에는 뉴질랜드와 영국, 브라질과 북한이 맞붙는 빅 이벤트가 펼쳐진다. 24일에는 페루와 코스타리카가 맞붙는다. 조별 예선리그 마지막 경기인 25일에는 온드라스와 시리아, 나이지리아와 아이티가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16강전은 30일, 8강전은 9월 1일 각각 치러진다.

이에 따라 청소년월드컵 기간 중 제주를 방문하는 대표팀만도 12~14개 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뉴질랜드 대표단은 18~19일 양일간 제주를 방문,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 사전 실사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지역에 어떤 나라가 배정되느냐에 따라 이번 청소년축구대회 개최로 인한 파급효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북한이 영국, 브라질과 한 조에 속해 제주에서 경기를 펼치게 돼 최상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