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강민혁 후반 25분께 동점골, 무승부 이끌어내

제주 유나이티드가 일방적인 경기속에서도 경남과 1-1로 비기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19일 저녁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11라운드 경기에서 두배가 넘는 슈팅를 기록하고도 전반 24분 경남의 뽀뽀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후반 25분께 제주 강민혁이 만회골만회골을 터트리며 가까스로 1-1 동점을 이뤘다.

이날 경기의 무승부로 제주와 경남은 각각 정규리그 연승을 2연승과 3연승으로 마감하게 됐다. 제주와 경남은 경기 시작과 함께 뜨거운 공방전을 펼쳤다.

양팀은 수비 진영부터 공격 진영까지 빠른 속도로 진격하며 매서운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10분에만 벌써 여섯 차례의 슈팅이 나왔다.

먼저 기세를 탄 것은 제주. 제주는 역습 상황에서 조형재, 박진옥의 발 빠른 돌파에 이어 최전방의 조진수가 뛰어난 위치 선정을 보이며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반면 경남은 미드필드부터 제주를 압박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노렸다. 그러나 제주의 왼쪽 미드필더인 박진옥을 막는 데에 실패했고 왼쪽 측면에서 잇따라 좋은 찬스를 내줬다. 하지만 경남이 먼저 웃었다.

전반 24분 제주 우측 진영에서 중앙으로 까보레의 패스가 연결됐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뽀뽀를 마크하고 있던 이상호가 골키퍼에게 공을 넘긴다는 것이 실수로 공을 놓치고 말았다.

뽀뽀는 흘러나온 공을 가볍게 밀어넣어 제주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반을 0-1로 리드당한 제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거세게 경남을 몰아쳤다. 후반 2분 경남의 우측 측면에서 중앙을 향한 크로스가 올라왔고 이리네의 대포알 같은 슈팅이 터졌지만 공은 골문을 비켜나갔다.

1분 후에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최현연의 크로스에 조진수의 헤딩 슈팅이 작렬했지만 크로스바를 크게 넘겼다.

숫한 아쉬운 장면을 넘기며 안까타운 모습을 보였던 제주는 후반 25분 마침내 동점골을 터트렸다.

왼쪽 미드필드에서 올라온 프리킥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경합하던 조진수의 머리에 연결됐지만 공은 크로스바를 맡고 튀어나왔다.

그러나 공격에 가담했던 강민혁이 흘러나온 공을 잡았고 오른발 슈팅으로 경남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동점골을 터트린 제주는 여세를 몰아 역전을 발판을 만들려고 했지만 추가골을 얻는데 실패하며 아쉬운 1-1 무승부로 경기를 끝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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