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발 중학축구, 결승서 부산 장평중에 패해 은메달

중학축구 결승전을 끝으로 4일간 열전을 펼쳤던 제36회 전국소년체전이 29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제주도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인 29일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하지만 기대를 모았던 중학축구 결승에서는 제주선발이 부산 장평중학교에게 지면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다.

이날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중학축구 결승전에서 제주선발팀은 부산 장평중학교에게 전반 2골, 후반 1골 등 3골을 내주며 0-3으로 패했다.

도선수단은 이날 2개의 금메달 이외에도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 등 마지막날 모두 7개의 메달 추가하며 이번 체전에서 4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낭보는 권투에서 나왔다.

제주중앙중 홍민 선수는 29일 중학 복싱 핀급에 출전, 결승서 서곶중 홍정남을 17대12로 이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수영 다이빙 싱크로 3m에서도 금맥캐기에 성공했다. 한라중 이중윤과 조천중 김영민 선수는 한 조를 이뤄 출전한 다이빙 싱크로 3m에서 합계 227.4점을 획득하며 시상대 맨 위줄에 섰다.

한림중 강경석 선수는 중학 복싱 라이트 플라이급에 출전, 은메달을 획득했고, 레슬링 자유형 39㎏급에서는 제주중앙중 송현식 선수가 은메달을 추가했다.

동메달 2개는 수영 다이빙에서 나왔다.

조천중 윤창수 선수는 수영 다이빙 플래폼에서 동메달을, 조천중 윤창수·윤연수 형제는 남중 플랫폼싱크로 부문에서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

제주도선수단은 대회 마지막날까지 선전하며 메달을 추가해 체전 4일 동안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메달 9개, 동메달 30개 등 당초 목표치인 35개의 메달 획득을 뛰어넘어 모두 43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는 원정경기 사상 처음으로 메달 40개 대에 진입한 것으로 도선수단이 객관적인 기량 향상을 입증해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도선수단은 이번 체전을 통해 향후 3∼4년 이내에 만년 꼴찌 자리를 벗어 던질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지만 육상과 축구를 제외한 단체구기에서 보여준 기대 이하의 성적은 앞으로 제주체육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를 여실히 보여준 대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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