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수학여행은 다녀간 학생들이 잇따라 법정 1종 전염병인 장티푸스에 걸린 가능성이 높아 자칯 청정 제주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1일 제주도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중순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다녀 온 전주의 모 고등학교 여고생 9명이 장티푸스에 감염된 데 이어, 강원도 정선 모 여고에서도 장티푸스 의심 환자가 집단적으로 발생했다.

전주의 모 여고생들은 지난 4월 중순 제주에 수학여행을 왔으며, 4월 28일부터 5월초까지 고열과 두통 등 장티프스 의심 증상을 보여오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 의해 1종 법정전염병인 장티푸스 감염으로 판정 났다.

질병관리본부가 이 기간에 제주에 수학여행을 다녀온 학교를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인 결과, 강원도 정선 소재 여고생 20여 명이 고열과 두통 등 장티푸스 증세를 보여 현재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30~31일 이틀 동안 제주 등 이들이 수학여행 경유지 4곳에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감염경로를 추적 중에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제주는 물론, 이들의 여행 경유지인 전북, 강원, 목포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반을 파견해 현지 조사를 마친 상태로 다음 주 중 조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한편 최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이런 상황을 통보 받은 제주도는 해당업소에 대한 종업원과 가검물 검사를 자체적으로 벌였으며, 현재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 중에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