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체차량 도로 가로질러 주차…건널목도 가려져 사고위험 노출

일부 얌체차량들이 골목길 입구에 가로주차를 일삼고 있어 교통사고위험을 낳고 있다.

제주시 삼도1동 서사라사거리 인근 삼화주유소 옆 남북 방향의 삼오1로 입구.

이 곳에는 평소 5~6대의 차량들이 항상 동서방향으로 가로주차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서광로에서(터미널 방면에서 서사라 사거리) 삼오1로 방면으로 우회전하는 차량들이 순간 차를 빼기 위해 후진하거나 전진하는 차량들과의 접촉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가 하면 얼마전에는 정면 충돌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더욱이 이들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지역은 건널목이 있는 곳으로 정지선에 바짝 붙여 주차를 하고 있는 상황.

때문에 이들 얌체차량들로 인해 시야가 가려, 자칫 보행자들의 안전사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사정이 이런대로 가뜩이나 좁은 도로에 가로주차를 일삼고 있는 차량들을 단속하기 위한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매일 이 길을 이용한다는 인근에 사는 A씨는 “얼마 전 집으로 향하기 위해 우회전 하던 중 순간 주차했던 차량이 앞으로 전진하면서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면서 “사고 후 제주시에 수차례 단속을 요구했지만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이어 “최근에도 이 도로를 이용하다 갑자기 후진하는 차량과 충돌할 위기에 처했다가 순간 주유소 공터로 핸들을 틀어 사고를 모면했다”며 “하지만 인근이 바로 주유소 인 만큼 자칫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세로방향으로의 일렬 주차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강력한 단속을 요구했다.

실제 2일과 3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5~7대의 승용차는 물론 승합차가 가로주차를 해, 건널목으로 건너는 보행자들을 확인할 수 없어 사고위험을 낳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을 빼는 차들로 인해 교통소통에 불편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날 현지에서 만난 운전자 B씨는 “올바른 사고방식을 가졌다면 길을 가로질러 주차를 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자신들만의 편의를 생각하는 얌체운전자들 때문에 보행자는 물론 이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사고위험에 노출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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