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메기(MEGI)'가 북상하고 있어 태풍 피해가 우려된다.
17일 오후 9시께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80 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메기'는 18일 밤부터 제주지방을 중심으로 태풍의 영향을 받아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30m/s의 '메기'는 오는 19일 오전 9시께 서귀포 남서쪽 17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의 중심 부근에는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고 높은 파도가 일어 부근 해상을 지나는 선박들은 각별히 주위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현재 태풍 '메기'가 강도와 크기면에서 중형이나 앞으로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차 커져 오는 20일에는 중심반경이 400㎞ 범위로 발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농업기술원도 '메기'의 북상으로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과 농작물에 피해가 예상,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사후 대책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당부했다.

특히 기상청은 일본기상청과 태풍경보센터 모두 예상진로가 일치해 15호 태풍 '메기'는 제주를 빗겨갈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8일 오후부터 제주지방은 차차 흐려지면서 밤부터 비가 내릴 전망이며 한편 제15호 태풍 '메기'는 한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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