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체육회, '2050' 전략 수립…5개 추진전략 설정

“3∼4년 안으로 반드시 소년체전 탈꼴찌 이룬다”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가 제36회 전국소년체전 참가 평가보고회를 13일 오후 도체육회 세미나실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도체육회는 제주가 전국소년체전 탈꼴찌를 위한 ‘2050 전략’를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도체육회는 오는 2009년까지 ‘2050 목표’를 추진하고 입상 종목과 메달 종목의 다양화를 꾀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2010년 60개의 메달 진입을 통한 시·도 대항 최하위권 탈피를 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2050’이란 20개 종목에서 8강 또는 6위권 진입과 50개 이상의 메달획득을 의미한다. 도체육회는 이런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5개의 추진전략을 설정했다.

추진 전략을 살펴보면 △연중 찾아가는 신인선수 발굴을 통한 우수선수 확보 △다메달 보유 종목 선정 집중 육성 △우수 지도자에 대한 획기적인 보수체계 강화 △우수 선수에 대한 실질적인 장학혜택 부여 △실업팀 창단 확산으로 학교 육성팀의 안정적 선수 육성체계 확립 등이다.

도체육회가 탈꼴찌를 선언하며 이처럼 추진전략과 목표를 설정해 제시한 이유는 최근 들어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들 수 있다. 제주도선수단은 지난 1984년과 1999년 두차례의 탈꼴찌의 경험이 있다.

도선수단은 지난 1984년 33개의 메달을 획득하면서 전국 12개 시·도중 11위를 기록한 바 있고, 지난 1999년 제28회 대회에서도 제주개최의 잇점을 살려 48개의 메달을 획득, 공동 14위를 차지했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작년 대회때 도선수단이 획득한 메달 수는 30개 정도였는데 올해 대회에서는 모두 43개의 메달을 획득, 1년새 10여개의 메달을 더 따냄으로써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이 눈이 띄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또한 이번 대회는 경북에서 열린 원정대회로 이젠 제주 안방이 아닌 타지역에서 목표치를 충분히 달성 할 수 있을 정도의 저력있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현재 하위권 시·도 메달 갯수는 50∼60개 정도로 이번 경북대회를 놓고 볼 때 수치상으론 17개 정도가 부족하다.

하지만 도체육회는 이런 점을 감안, 공립 체육중·고등학교 설립 추진 등을 포함하는 중장기 경기력 향상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면 하위권 탈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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