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 해상서 발생, 11명 모두 구조

관광객을 태운 제트보트끼리 추돌, 1척이 침몰하는 등 최근 제주해상에서 각종 해상사고가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2일 오전 9시15분께 서귀포시 중문동 주상절리대 앞 약 500m 해상에서 관광객을 태운 제트보트 2척이 추돌했다.

이 사고로 관광객 등 11명을 태운 제주제트 55호(1.95t)가 침몰, 조종사 강모씨(30)가 경상을 입었다.

다행히 보트에 타고 있던 관광객 10명은 상대방 보트(제트33호) 등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사고당시 승객들은 모두 구명동의를 착용, 별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심한 너울 현상으로 보트가 중심을 잡지 못해 추돌한 것으로 보고 보트 운전자와 승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6시40분께 서귀항에 정박해 있던 서귀선적 연승어선 함성호(29t)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침수중인 것을 순찰 중인 제주해경에 발견됐다.

해경은 해양오염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 방제정과 민간자율구조선, 방제조합, 해군, 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배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으며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함성호 선장 및 선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침수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에 앞서 지난 21일 오후 3시 30분께에는 서귀포시 남쪽 15km 해상에서 서귀선적 연안복합어선 홍용호(9.77t, 승선원 7명)가 조업 중 기관고장이 발생, 제주해경에 구조요청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제주해경은  피서철 및 수상레저활동 성수기에 대비, 수상레저 활동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 점검을 강화하는 한편 장마철과 태풍 내습기 대비, 항내 순찰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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