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피해우려…긴급방제 및 예찰활동 강화

지난 2003년 이후 잘 발견되지 않던 멸강나방이 발견돼 농작물 등에 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시는 회천동 293-1번지 초지(1필지, 5ha)에서 멸강나방이 올해 최초로 발견돼 긴급방제를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명강나방은 일단 발생하면 수일 내에 넓은 지역으로 확산돼, 사료작물에 피해를 주는 돌발 해충으로 주로 화본과 식물인 목초와 옥수수, 콩과 작물에 많은 피해가 발생한다.

멸강나방은 월동이 불가능해 주로 장마전선을 따라 중국에서 날아오는데 해충으로 5월하순~6월상순, 7월중순 등 1년에 2차례 정도 발생한다.

제주도인 경우 지난 2000년 532ha, 2001년 449ha, 2002년 102ha에서 발생, 피해를 입었으나 지난 2003년과 2004년에는 아예 발견되지 않았고 2005년도에는 20ha에서만 발견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조기에 멸강나방을 발견해 방제를 실시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면서 “수시로 발생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며 농가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제주시는 우선 멸강나방이 발생한 회천지역에 대해 농업기술센터 등과 함께 긴급방제를 실시, 피해확산을 방지하는 한편 발생우려가 높은 공동목장을 비롯한 목초지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멸강나방 방제는 데시스유제와 파프유제 또는 디프수화제 1000배액의 약제를 10a당 140~160ℓ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목초가 길게 자란 곳은 목초를 베어낸 후 살포하는 것이 좋다.

또 약제를 살포한 목초지에는 살포후 2주일 이상 방목을 하거나 목초를 베는 일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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