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ㆍ출산ㆍ육아교육 및 생활 안내서 제작

“아이를 낳으면 꼭 미역국을 먹어야 하나요?”

국제결혼 이민 여성들의 생활적응과 원만한 가정생활 유지를 위한 임신.출산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돼 이민 여성들이 조기 정착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제주시에 따르면 ‘결혼 이민자의 행복한 임신과 출산, 육아지도’ 프로그램은 이민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8월부터 주 3회씩 2개월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언어 문제로 조기 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 따라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과 한국어 웅변.백일장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민 여성들의 모국어로 된 제주생활 안내서도 함께 제작, 이민 여성들의 적응을 돕게 된다.

‘행복한 제주 생활 길라잡이’라는 제목으로 만들어질 안내서는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3개 국어로 번역돼 제작된다.

베트남어와 인도네시아어판 제작은 도내에서는 처음이다.

이는 그동안 영어 및 일본어판 등으로만 제작돼 동남아권 이민 여성들과 근로자들이 언어적인 한계 등으로 정보 접근의 어려움을 겪어왔었기 때문.

안내서에는 동남아인들이 생소한 생활문화 차이에서 오는 궁금증을 해결하고 쓰레기 처리, 교육시스템, 사회복지, 보건.육아, 생활법률 및 의료, 기타 일반생활 상식 등 조기 생활정착과 생활환경 개선을 돕기 위한 필수 생활정보가 실린다.

제주시 관계자는 “교육과 안내서 등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건강한 가정생활을 누릴 수 있고 문화갈등의 폭 또한 좁혀졌으면 한다”면서 “이민 여성들도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인만큼 각결한 이해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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