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시장이 도청 과장만도 못한게 사실이냐'

김영훈 제주시장이 처음으로 도의회 본회의에서 답변하는 기회를 가졌다. 4선의 도의원 출신인 그가 집행부석에 앉아만 있다가 처음 단상에 선 것이다.

이날 강원철 의원은 김 지사에 대한 보충질문이 끝난 뒤 김영훈 시장을 단상에 불러, '행정시장이 도청 과장 만도 못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게 사실이냐"고 묻고 지금도 이같은 생각이 있는지에 관해 추궁했다.

이에 김 시장은 "공식 석상에서 언급한 내용이 아니며, 때에 따라 그렇게 생각한 적은 있으나 전반적으로 그렇게 생각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김 시장은 최근 시청 기자실에서 자기 신세를 한탄하듯“시장 자리는 도청 과장만큼 못하다”는 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강원철 의원은 지난해 12월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김영훈 시장이 "나는 원래 점진안파(시.군 통합 반대파)였다"고 발언한 내용을 문제 삼아 강력히 이의를 제기, 성토하는 등 김 시장과는 아무래도 썩 좋은 관계는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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