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관내 올 상반기 83명 피해…작년보다 3배 늘어

 

승가기 타기가 겁난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의 고층화와 함께 승강기 설치가 보편화 되면서 승강기 갇힘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승강기 탑승에 따른 이용객들의 부주의와 함께 잦은 승강기 고장까지 겹치면서 크고 작은 사고로 이어져 상당수 시민들이 승강기 사고에 따른 공포를 호소하고 있다.

서귀포소방서(서장 강기봉)는 올해 관내에서 승강기 갇힘사고를 당한 83명의 주민을 구조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서귀포지역 승강기 갇힘사고 피해 주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 늘어난 것이라고 서귀포 소방서는 설명했다.

서귀포소방서 관계자는 “상당수 승강기 갇힘사고의 경우 이용객들의 부주의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승강기 이용 때 이용자 준수사항을 제대로 지킬 경우 대부분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소방서는 올들어 592건의 구조출동 활동을 벌여 260명을 구조하고 115건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올해 사고유형별 구조인원은 승강기 갇힘사고가 8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화재사고 20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소방서는 또 각종 사고 등과 관련, 3477회 긴급출동을 통해 315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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