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아름다운 경관과 청정 이미지가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그만큼 제주도는 인지도가 높아지고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제주의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인정받았다. 제주도민 모두가 환영하며 기뻐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주요 국가들도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관광객들이 큰 폭으로 증가한 사례가 있다.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 브랜드를 활용하면 1000만 관광객 유치 목표는 조기에 실현되리라는 꿈에 부풀어 있다.

이처럼 세계자연유산을 확보하고 있는 제주도민들은 새로운 이미지를 관광객들에게 심어주자는 뜻에서 뉴-제주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제주도민 의식개혁을 위한 새로운 정신운동이 활발하다.

따라서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청정 이미지에 걸 맞는 자긍심과 더불어 높은 수준의 도덕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 할 필요가 없다.

제주도를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잘 가꾸고 보전해야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실상 우리의 자화상은 어떠한가? 기본이 되는 준법정신의 해이로 질서를 지키는 수준이 뒤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의하면 제주도민들의 교통법규를 지키는 수준,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불감증은 날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어 준법정신이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2007년 들어 6월말 현재 교통사고 발생은 1천5백36건이고 이중 50명이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사고발생건수(1천5백72건)보다 2.3% 감소한 수치이나 사망자는 지난해 42건보다 19% 증가한 것이다.

사망사고를 유형별로 보면 ‘차 대 사람’이 28건으로 전체 사망사고의 56%을 차지했으며, ‘차 대 차’가 14건(28%), ‘차량 단독’이 8건(16%) 순이었다. 특히 ‘차 대 사람’ 사고 가운데 무단횡단이 15건, 횡단보도 7건, 도로상 보행 5건, 길에 누워있기 1건으로 분석돼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전체의 53.6%를 점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도로별 담당자를 지정하고 러시아워 및 취약시간대 집중순찰 또는 고정근무활동으로 법 위반 차량에 대한 집중 단속을 할 계획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아름다운 경관과 청정 이미지 못지않게 제주도민 모두가 수준 높은 교통법규를 지키겠다는 질서의식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조성호
제주경찰서 노형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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