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이들과 나무도 심고 친구도 사귀고 싶어요"
오는 식목일 금강산에서 북측 청소년들을 만날 생각 때문에 한껏 기대에 부푼 듯 장민희양은 인터뷰내내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달 4일부터 금강산에서 개최되는 '우정의 나무심기' 행사에 제주대표로 참여하는 장민희양은 "빨리 북한 친구들을 만나 나무를 심고 싶다"며 "선물로 줄 선인장차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양은 또 "북한에도 연예인이 있는지, 학교에서는 무엇을 배우는지에 대해 알고 싶다"며 "제주도에 대해서도 얘기해주고 싶은게 너무 많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양은 "북한 친구들과 자주 만나다보면 통일도 빨리 될 것 같다"며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주소도 받아오겠다"고 당차게 말했다.

대한적십자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청소년적십자 단원 28명이 다음달 4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금강산을 방문, 북측 청소년들과 '우정의 나무심기'행사를 벌인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남북청소년들은 금강산 온정리 면회소 부지 주변에 남측에서 준비한 잣나무를 심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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