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청소년월드컵 개막앞둬 각국 대표팀 '비지땀'


서귀포가 ‘축구열기’에 빠졌다.

오는 18일부터 우리나라 8개 지역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최하는 U-17(17세이하) 청소년세계월드컵 축구대회 개막을 앞두고 서귀포 지역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관내 사회단체 등을 중심으로 분위기 확산을 위한 입장권 매입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각국 대표들이 속속 여장을 푼 뒤 훈련을 시작하면서 축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서귀포지역에 숙소를 정해 연습경기에 들어간 팀은 지난 9일 잉글랜드 청소년대표팀을 시작으로 10일 대한민국, 11일 뉴질랜드, 12일 브라질 등 모두 4개국이다.

여기에 14일 오후 북한팀이 제주에 들어와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했다.

서귀포에 들어온 각국 청소년대표팀은 선수와 임원 등 팀당 40명선인 점을 감안할 때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각국 축구선수와 임원 200여명이 현재 이곳에서 비지땀을 흐리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각국 대표들이 입도하면서 법환새마을금고(이사장 이윤철), 지적공사서귀포지사(지사장 양세웅), 서귀포시체육회, 서귀포시생활체육회 등 관내 자생단체들이 세계청소년 월드컵축구대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입장권 매입 등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법환새마을금고는 축구대회 입장권을 자체 구입한 뒤 관내 초등학교에 전달,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청소년월드컵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지적공사와 서귀포체육회, 서귀포생활체육협의회도 청소년월드컵 성공개최에 나선다는 취지로 종목별 자발적 입장권 구매운동에 나섰다.

서귀포시는 최근 계속된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자 17명의 잔디관리요원을 총동원, 병충해 방제 등 최적의 구장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한편 서귀포월드컵경기장에서는 18일 오후 2시 북한대 잉글랜드전을 시작으로 예선전 7경기와 30일 16강전과 9월 1일 8강전 등을 비롯해 모두 9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 입장권은 예선전은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이며 8강전과 4강전은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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