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 대자연영어조합법인 "발전소 고온 배출수 때문"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소재 대자연영어조합법인이 기르고 있던 양식전복이 이달초부터 죽기 시작, 현재까지 90여만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했다.

21일 대자연영어조합법인(대표 장근호)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양식장내에 고수온이 유입되면서 수온이 26~27도까지 오른 뒤 최근에는 5일째 양식장내 수온이 30도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이달초부터 양식장내 전복이 한두마리씩 폐사, 현재까지 이 영어조합법인이 사육중인 전복 110만 마리 가운데 90만 마리가 죽었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 “양식장 취수구와 불과 직선으로 140m 떨어진 발전소 배출수에서 나온 뜨거운 물이 양식장으로 흘러들면서 이처럼 많은 전복을 폐사시켰다”며 “피해액이 20여억원에 이르는 만큼 법적으로 모든 가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양식전복 사육에 필요한 적정 수온은 18도 내외.

한국남부발전㈜남제주화력발전소가 발전소를 가동하면서 바다로 흘려보내는 배출수 온도는 35도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남제주화력발전소 관계자는 이날 “양식장에서 폐사한 전복들의 직접 사인에 대한 조사를 벌여 조사 결과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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