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낭ㆍ솔ㆍ신제주ㆍ한라ㆍ월드컵여성 우승

8월의 폭염 속에서도 축구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던 제9회 제주타임스기 생활체육 전도축구대회가 25일 회천구장에서 열린 부별 결승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회천구장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각 팀의 우승을 염원하는 많은 축구동호인과 가족들이 모여 오랫만의 뜨거운 축구의 열기를 느꼈다.

이번 타임스기 전도축구대회는 전 대회와는 달리 각 부 우승 팀이 중첩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5일간의 휴식기간이 있어서 인지 결승전에서 많은 골들이 터져 나와 보는 이로 하여금 시원한 청량감을 느끼게 했다. 특히 30대부 결승전에서는 무려 9골이 터지며 이번 대회 최다골 기록을 갈아 치웠다.

뿐만 아니라 5개 결승 경기에서 23골을 기록, 경기당 4.6골의 경이적인 골잔치를 벌였다.

타임스기전도축구대회 부별 우승팀은 20대 정낭축구회, 30대 솔축구회, 40대 신제주축구회, 50대 한라축구회, 여성부에서는 월드컵여성축구회가 타임스기 우승기를 들어 올렸다.

20대부 우승을 차지한 정낭 고인학 선수는 결승전에서도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우승을 일궈냈고, 30대부 우승을 차지한 솔축구회 송정훈 선수 또한 두 골을 기록하며 발굴의 기량을 선보였다.

20대부 우승을 차지한 정낭축구회 권용희 단장은 “28년 전통을 이어온 명문팀답게 페어플레이 정신을 내걸고 매너와 즐거움을 선사하는 축구를 구사했다”면서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강후필 고문에게 감사하며 내년에는 20대부 더불어 30대와 40대부에서도 좋은 성적을 바란다”고 말했다.

30대부 우승을 차지한 솔축구회는 말이 필요없다. 결승서 7골을 뽑아내는 선수들의 기량은 최고였다.

솔축구회 이창훈 단장은 출전 소감에서 “우리는 이번대회 우승을 목표로 출전했다.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 단장의 말대로 솔축구회는 우승의 목표를 이뤘다. 이번 대회 40대부 우승을 차지한 신제주축구회 이상철 회장은 우승을 차지한 후 “전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과 피나는 연습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매 경기마다 50대 선배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 덕분에 오늘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50대부 우승팀은 한라축구회 김승윤 단장은 “20대부터 40대부까지 예선탈락해 아쉬웠지만 50대부 우승이라는 성과를 일궈낼 수 있어서 만족한다”면서 “축구회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이번 대회를 주최한 제주타임스에 감사와 더불어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여성부 우승을 차지한 월드컵여성축구회 강익자 단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 열심히 연습에 임한 선수에게 모든 영광을 돌린다”면서 “올해 첫 우승을 차지하게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강 단장은 이어 “이번 우승을 계기로 10월에 예정된 제1회 강창학기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결과 시상내역

▲우승팀=△여성부:월드컵여성 △20대부:정낭 △30대부:솔 △40대부:신제주 △50대부:한라

▲준우승 팀=△여성부:용 여성 △20대부:FC 제주 △30대부:성산 △40대부:동광 △50대부:삼성

▲개인상(최우수선수상)=△여성부:김미열 △20대부:이용호 △30대부:김창선 △40대부:박정인 △50대부:부호길

▲우수선수상=△여성부:강선희 △20대부:강경훈 △30대부:김현근 △40대부:이상호 △50대부:이동문

▲최다득점상=△여성부:김학심 2골 △20대부 : 고인학 7골 △30대부:이동우 3골 △40대부:강승남 5골 △50대부:고문진 3골

▲지도감독상=△여성부:김봉호 월드컵 감독 △20대부:권용희 정낭축구회 감독 △30대부:이창훈 솔 축구회 감독 △40대부:이호상 신제주축구회 감독 △50대부:김승윤 한라축구회 감독

▲모범심판상=국민생활체육제주시축구연합회 심판 김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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