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광주월드컵경기장서 한판대결

제주유나이티드가 29일 저녁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18라운드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 나서, 승점 3점을 챙긴다.

제주는 현재 리그 팀 순위 11위로 5승4무9패 승점 19점을 기록중이다.

제주가 6강 플레이오프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번 광주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현재 팀 순위 6위는 포항으로 7승5무6패 승점 26점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와의 승점차가 7점이나 된다. 2게임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주가 광주전을 승리로 이끌 경우 승점 22점으로 상승하며 격차를 줄일 수 있다.

광주는 현재 최하위로 쳐진 팀으로 공수 모두 제주보다 나을 것이 없다. 제주는 최근 2경기 동안 1승1무로 패가 없다.

특히 인천전에서 10명으로 싸우면서도 인천의 공격진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보여준 제주의 투지는 선수들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됐다.

인천전 무승부로 홈 개막전 이후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리기는 했지만 전남전 2골, 인천전 1골 등 3골을 터트리며 공격진 분위기가 좋다.

수비진도 예전의 탄탄한 전력을 되찾고 있다.

인천전에서의 수비진 모습은 그야말로 전사 그자체였다. 10명이라는 숫적 열세에도 인천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제주의 수비라인은 광주를 맞아 한층 더 두터워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주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됐던 공격 서포터들의 활약이 요즘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공격 최전방에 나서는 공격진들의 자신감과 집중력과도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렇게 공격진들의 활약은 중앙과 좌우 공격 서포터즈에게는 큰 힘이다.

특히 좌우 측면에서 올려주는 크로스 패스가 다소 부정확해도 중앙 공격수의 집중력으로 이를 만회할 수 있는 힘을 제주는 지금 보여주고 있다.

프로데뷔 2년만에 인천전에서 골을 터트린 최현연(사진=제주유나이티드)과 이리네의 빠른 발도 견재하다. 히칼딩요의 개인기 역시 상대방 수비진을 교란시키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광주가 아무리 현재 리그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지만 최근 광주 경기를 보면 공격진들이 살아나는 모습이 보인다.

또한 제주는 적진에서 경기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광주를 이기기 위해서는 우선 수비에 안정을 기하며 미드필드 장악에서 밀리지 말아야 한다.

또한 기회 때마다 제주 공격진의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을 구사할 수만 있다면 쉽게 광주를 제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세이하 청소년 월드컵경기에서 FIFA의 찬사를 받고 이번 박성화 올림픽호에 승선한 제주의 심영성 선수도 이날 출격, 골을 기록할 수 있을지도 도민들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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