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FC, 15일 인천 원정전 앞서 떨어진 체력과 근력 만들기 분주
팬들의 달라진 시각에 '자신감'

지난 2일 수원전 패배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여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제주FC는 5일 짧은 연습훈련으로 가볍게 몸을 풀었다.

이틀간의 모처럼의 휴식을 취한 제주 선수들은 수원전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던 만큼 아쉬움도 큰 모양이다. 경기내용면에서 수원을 압도하며 모처럼 안방에서 화끈한 공격 축구를 구사했지만 결과는 내용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제주 선수들은 이날 러닝과 스트레칭, 볼 트래핑 등을 통한 훈련을 실시, 15일 있을 울산 원정 대비에 나섰다.

정해성 감독은 8월 한달간 강행군으로 인한 선수들의 체력적인 저하를 우려했지만 2주간의 휴식기를 통해 떨어진 근력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전까지는 오전 오후 두차례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인천전 승리를 반드시 거두겠다는 각오다.

수원전은 제주 선수들에게 정말 아쉬운 경기였다. 하지만 선수들의 각오는 더욱더 단단하다.

제주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은 패배해도 팬들이 제주를 바라보는 달라진 시각이 싫지많은 않은 모양이다.

정 감독은 “제주가 참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면서 “전체적으로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최근 제주가 비날씨로 홍역을 치르는 가운데 제주FC도 이런 날씨에 예외일 수 없어 제대로운 훈련을 할 수 없는 상태여서 외부 훈련보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 실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훈련을 하면서 자신들의 달라진 모습을 몸소 느끼는 선수들과 그 달라진 점을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팬들, 팬들의 따스한 시선에 자극받은 코칭스태프 등 삼위일체의 모습으로 오는 15일 인천 원정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만 있다면 제주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은 여전히 현재 진형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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