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선수 도외유출 방지 시급…확대운영 필요

제주도청 직장운동경기부가 제주스포츠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다. 현재 제주특별자치도가 운영중인 직장운동경기부는 역도부, 태권도부, 유도부, 레슬링부, 다이빙 등 모두 5종목. 역도부인 경우 코치 1명에 선수 6명 등 모두 7명이 활동중이며 레슬링부 7명(코치 1, 선수 6), 태권도부 12명(코치 2, 선수 10), 유도부 5명(코치 1, 선수 4), 다이빙 3명 등 코치 5명과 선수 29명이 제주를 대표해 각종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

이들이 올해 22개 대회에 출전해 획득한 메달수는 모두 131개로 이중 금메달만 50개에 달하고 있다. 메달수로는 작년대비 19개가 부족하고 금메달 수로는 5개가 모자란 실정이지만 전국체전을 비롯해 앞으로 남은 대회를 감안한다면 작년 수준을 뛰어넘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도청 운동경기부 소속 선수들은 오는 8일부터 광주에서 펼쳐질 제88회 전국체전에 출전, 금메달 10개를 포함해 모두 25개의 메달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청 선수 29명중 24%인 7명이 국가대표로 발탁돼 활동하는 등 도청 직장운동경기부는 그야말로 제주를 대표하는 스포츠 산실로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역도 김수경 선수를 비롯해 다이빙 강혜영, 레슬링 박연진, 강민정, 유도 이복희 양미영 선수 등이다.

이들은 제주를 대표해 각종 전국대회와 국제대회에 출전, 많은 메달을 따내는 1등 공신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청 직장운동경기부를 확대해 더 많은 도내 우수선수들을 육성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수선수들이 타지방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막고 도내 우수선수들에게 안정된 목표를 제공해 주기 위해서도 이는 간과할 부분이 아니다.

제주도체육회 산하 경기단체들의 고민은 전국체전에 출전해 그동안 다메달을 획득했던 선수들이 도외로 유출됨으로써 제주도 체육 경기력 향상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토로한 점을 비춰 보더라도 직장운동경기부의 확대운영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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