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요양원 12일 개원…본격 서비스

도내 최초로 도서지역에 무료 노인요양시설이 건립됐다.

제주시에 따르면 추자요양원이 지난 12일 문을 열고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추자요양원은 연면적 1078㎡ 지상2층 규모로 앞으로 노인성 질환자와 저소득층 노인 등 50명을 수용해 돌보게 된다.

이에 따라 추자지역 노인 복지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자지역의 경우 그 동안 도서지역 특성상 중증 노인들이 요양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제주시지역으로 옮길 수밖에 없어 본인은 물론 가족들의 고충이 컸다.

추자요양원은 물리치료실과 프로그램실, 간호사실, 주방, 거실 등을 갖추고 있어 추자도에 거주하는 치매ㆍ중풍 등 노인성질환자 가운데 만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권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추자지역 만65세 이상 노인은 530명이며, 이 중 치매ㆍ중풍 질환자는 43명, 65세 이상 기초생활보장수급권자는 64명이다.

한편 제주시는 내년 7월 시행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비, 지역 요양시설 인프라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시지역에서는 올해에만 실비전문요양 1개소, 실비요양 1개소, 소규모 요양 1개소 모두 3개소의 요양시설이 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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