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진화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내년 시즌을 밝게 했다. 1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에서 제주는 부산을 1-0으로 이기며 대미를 승리를 장식했다. 리그 성적은 11위 작년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아든 제주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한단계 도약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려는 양 팀은 이날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이내 한 치도 양보 없는 혈전에 돌입했다. 제주와 부산은 경기 초반부터 중원에서 팽팽한 힘겨루기에 들어갔고 결국 전반 39분 히칼딩요가 선제골을 뽑아내며 제주가 1-0으로 앞서나갔다. 왼쪽 아크 부근에서 심영성이 슛을 시도했고, 이것이 빗맞으며 이리네에게 연결됐다. 볼 트래핑한 이리네는 골문을 향해 달려오던 히칼딩요에게 패스를 내줬고, 히칼딩요는 수비수를 등진 후 왼쪽 빈 구석을 향해 가볍게 마무리하면서 제주에 멋진 선제골을 안겼다. 히칼딩요는 이번 골로 자신의 세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내년 시즌 제주의 주포로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장을 찾은 정 감독 은”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둬서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정해성 감독은 “마지막 경기가 제주 홈이라 많은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 이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라며 승리의 공을 제주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어 앞으로 다가올 2008시즌에 대해 정해성 감독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올 시즌 만족할 만 한 성적표를 거두지 못했다. 제주팬에게 죄송할 따름이다. 내년에는 준비를 철저히 반드시 좋은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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