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위한 것…선진축구지 돌아볼 듯

제주 유나이티드 정해성 감독(49·사진=제주유나이티드)이 재충전이 필요하다며 감독직에서 사퇴했다. 정해성 감독은 3일 오전 제주 구단과의 합의를 통해 감독 계약을 중도 해지했다.

정해성 감독은 제주에서 중도 하차하게 된 이유에 대해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심신이 지친 상태”라고 말했다.

정해성 감독은 감독직 사임과 함께 잉글랜드로 축구 유학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정해성 감독은 재충전의 시간을 이용해 영국 등을 돌면서 선진 축구의 클럽시스템과 훈련 등을 챙겨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는 새로운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당분간 김현태 수석 코치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정해성 감독은 2004년 제주 유나이티드의 전신인 부천 SK의 감독직을 맡은 첫해 하위권이었던 팀의 FA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2006년 제주 연고 이전 후에는 선수단 중 많은 선수들이 교체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유망주들을 키워내며 팀을 제주에 정착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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